안녕하십니까?
화재보험협회 강영구 이사장입니다.
지난 1973년 민간 최초 위험관리기관으로 설립 된 화재보험협회가 창립 50돌을 맞았습니다.
오늘의 협회를 만들어 온 자랑스러운 임직원들과 함께, 협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고마운 분들을 모시고 축하와 감사의 자리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신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의원님을 비롯한 내·외빈 여러분,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협회가 출범한 197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는 대형화재(대연각호텔화재 71년, 서울시민회관화재 72년)가 빈발하던 시기이자 안전의 불모지였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우리 협회는 연간 5만여 개의 특수건물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화재예방 및 사회적 손실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방재시험연구원은 방재기술 조사연구, 방화제품 인증 등 방재산업의 선진화와 과학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150여 만 명의 유아·초등학생이 협회를 통해 재난안전예방 교육을 받았으며, 그 중 일부는 벌써 성인이 되어 우리사회의 ‘안전 지킴이’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방청과 공동으로 화재예방 및 진압 유공 소방공무원을 격려·포상하는 소방 안전봉사상제도를 49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협회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전통시장 화재 등 후진국형 재난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더 안전한 세상을 향한 새출발의 전기로 삼아야 겠습니다.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급속한 산업화와 과학기술 발전의 이면에는 예측하지 못한 위험이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산불 등의 자연재해와 환경오염, 신재생에너지위험등 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의 말처럼 위험이 우리의 일상이 되는 소위 “위험사회”가 도래 하였습니다.
“ 빈곤은 위계적이지만 스모그는 민주적이다”라는 벡의 말처럼 스모그 같은 환경위험은 빈부 관계없이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위험으로부터의 공포와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어, 위험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내외빈 여러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협회는 지난 50년의 낡은 외투를 과감히 벗어버리고 위험관리의 핵심 築을 새롭게 쌓겠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고객과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힘차게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대의 변화에 맞춰 종합위험 관리역량을 갖추겠습니다. (All Risk Management)
화재뿐만 아니라 폭발, 붕괴, 자연재해 및 사이버위험 등에 대한 종합 위험관리 역량을 강화하여 사회안전망을 더 넓고 두텁게 확충하겠습니다.
둘째, 방재와 보험의 콜라보로 탄생한 보험플랫폼을 국내외 리스크관련 정보가 총집결된 종합위험 플랫폼으로 확대․발전시키겠습니다. (Platformization)
이를 통해‘위험관리의 나침반’역할을 강화하여 정부와방재·보험업계 등과 함께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셋째, 업무별 글로벌화를 추진하여 국제위험관리표준을 선도하겠습니다. (Globalization)
이미 ESS배터리 시험 등 몇몇 분야는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디지털화로 전 세계가 초연결사회가 된 지금, 모든 업무의 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위험관리 선도기관인 미국 NFPA, FM global 및 EU CFPA 등과 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1)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말입니다.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과 의지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협회 가족 여러분!
지난 50년 동안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우리에 대한 주위의 평가는 부끄럽게도 인색했습니다.
우리 스스로 고객가치를 소홀히 한점은 없었는지 겸허히 반성하고 고객과 공감하고 소통하는데 가일층 노력을 해야합니다.
전문가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협회가 연간 최소 1,135억원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있는 분석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내 최고의 위험진단 역량을 갖고 있는 여러분은 칭찬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오늘부터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최고의 위험관리 전문가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변화와 혁신을 선도합시다.
안전한 사회를 향한 열정을 동력삼아 우리가 꿈꾸는 미래 즉,“모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세상, 행복한 인류 를 우리가 만들어갑시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의 도전을적극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오늘의 협회가 있기까지 정책과 예산으로 지원해주신 정부 ․ 감독당국 및 보험업계 등 에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애정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안전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