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막심 레오 · 요헨 구취
출처: http://www.nl.go.kr/nl/saseo/view.jsp?recomNo=1673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젊음을 누리다 늙어가고 결국 죽게 된다. 그 일련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공평한 삶의 주기이다. 하지만 평생 단 한 번 주어진 인생인지라, 각각의 삶의 단계에서 나에게 처음으로 찾아오는 변화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특히 빛나고 생기 넘치던 젊음을 뒤로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더욱 인정하기 힘든 일이다. 이 책은 힘차게, 열심히 자신의 트랙을 달려오다 어느덧 머리가 벗겨지고 배가 나왔으며 아이들에게 나이 든 사람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한 중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노안이 찾아왔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 조물주를 원망하고, 아내와 아웅다웅하면서 서로가 나이 들어감을 느끼고 아쉬워하며, 꼬마 여자아이에게 달리기를 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등은 우리 옆의 누군가, 혹은 자신과 닮아 있어서 안쓰러우면서도 친근하다. ‘조물주가 이제 쉬라고 힘을 살짝 빼줬다’고 표현한 문구처럼, 이 책이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잠시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쉬어보는 것은 어떨까.
목차
한국어판 편집자 서문
013 주님의 명령으로
026 잠 못 이루는 밤
039 오십 번째 생일
053 남자는 울지 않는다
060 한 덩어리 신선한 히프
073 위에는 통풍, 아래는 방수
082 싱크대 상판을 바꾼다는 것
093 소시지 껍질의 남자
105 잠자기 그리고 꿈꾸기
115 텅 빈 둥지 속에서
127 작은 항구일주여행
137 갱년기의 몸에서는
138 전립선
143 머리카락
148 기분
154 열기
158 지방
162 뇌
168 가짜 유대인 VS 건너뛰는 얼룩말
176 바지 속의 가을
187 호르모누스 잼이투스
195 어느 애주가의 일기
210 Let's go crazy
221 웰빙, 힐링, 릴렉스
233 마음이 가는 대로
244 여기 노인들밖에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