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최혜진
출처: http://www.nl.go.kr/nl/saseo/view.jsp?recomNo=1683
주변 나라와 오랫동안 전쟁을 하며 상실의 아픔을 많이 겪은 북유럽의 나라들은 겉으로 보이는 성취보다는 삶의 작은 기쁨에도 감사하며 자기 운명에 만족하는 등 내면에 집중하게 되었다 .
북유럽의 이런 경향은 미술 작품에서도 나타났는데 , 이 책에서는 강렬한 충동을 전해주지는 않지만 쉼 없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북유럽의 그림들을 소개한다 . 북유럽 화가들은 작품 속에서 일상과 예술을 분리하지 않았다 .
특히 화가 비고 요한센의 작품에서 북유럽 특유의 정서가 잘 드러난다 . 그는 아이들이 식탁에 앉아 그림 연습을 하는 모습 , 동료 예술가 부부와 이야기하는 모습 등 일상의 순간들을 작품에 담으며 ,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 아닌 사소하더라도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 , 즐거웠던 순간을 표현하였다 .
이름이 낯선 작가들이 많지만 , 마지막장까지 읽으면 어느새 친근해진다 .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지쳐있을 때 세상에서 가장 작은 북유럽 미술관인 이 책을 읽으며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 남보다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손가락질 받는 세상에서 북유럽 화가들의 작품이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
목차
작가의 말 = 9
북유럽 미술관 여정 = 14
chapter 1 인생의 모호함이 우리를 발전시키죠
- 빌헬름 하메르스회이 = 16
chapter 2 아름다움은 도처에 널려 있어요
- 17세기 네덜란드 장르화 = 32
chapter 3 몰입 그 자체보다 어떤 몰입이냐가 더 중요해요
- 크리스티안 크로그 = 40
chapter 4 좋아한다고 발설하는 것, 그게 용기예요
- 덴마크의 세 여성 예술가 = 54
chapter 5 경쟁과 위계를 지워요, 지금 내 안에서부터
- 스카겐, 근대 북유럽 화가들의 공동체 = 64
chapter 6 구체적인 생의 감각은 '살림'으로부터 옵니다
- 아나 안셰르와 비고 요한센 = 82
chapter 7 끝내 사라질 것이므로, 더욱 힘껏
- C. N. 헤이스브레흐트 = 98
chapter 8 먹는 일에서든 쓰는 일에서든 작은 의미를 구해요
- 미카엘 안셰르와 구스타브 벤첼 외 = 108
chapter 9 역할과 노릇에 갇히지는 말아요
- 하리에트 바케르 = 124
chapter 10 안도감이 느껴지는 자기만의 방이 있나요?
- 칼 라르손 = 136
chapter 11 밖에서 잃은 것은 안에서 찾을 수 있어요
- 빌헬름 룬스트룀과 핀 율 = 146
chapter 12 상상의 싹을 자르지 마세요
- C. W. 에케르스베르 = 160
chapter 13 재밌으면 족합니다
- 페테르 한센과 헨드리크 아베르캄프 = 170
chapter 14 우리는 모두 다르니까요
- 크리스텐 쾨브케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 182
chapter 15 할 수 없음을 받아들인다면
- 페데르 발셰 = 194
chapter 16 눈길을 마주치면 많은 것이 보입니다
- 마르틴 쇨러 = 206
chapter 17 고정된 미의식을 벗어던져요
- 북유럽 여성 화가들의 활약 = 214
chapter 18 고요함에 귀 기울여요
- 구스타프 피에스타드 = 228
chapter 19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가장 매혹적입니다
- 유호 리사넨 = 234
chapter 20 끝내 내 삶의 주인이 될 것
- 에드바르 뭉크 = 242
닫는 말 = 260
부록 : 유럽-북유럽 근대 미술사 장면 =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