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런 남해, 처음이야’ 이후

‘이런 남해, 처음이야’

글 · 사진 채지형 작가

여행은 새로움을 찾는 길이다. 자연을 즐기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여행지 없을까. 유유자적 한가로운 곳이면 더 좋겠다. 지도를 들여다보다, 눈길이 경상남도 남해에 멈춘다. 독일마을의 이국적인 지붕과 물 미해안도로의 그림 같은 드라이브 코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다랭이 논이 영화 엔딩처럼 머릿속에 흐 른다. 풍광뿐만이 아니다. 남해보물섬전망대와 설리스카이워크, 섬이정원 등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 스도 가득하다. ‘내륙의 제주도’라고 할 만큼 볼 것 많고 할 것 넘치는 남해. 두근두근 뛰는 가슴을 안고, 보물섬으로 떠나보자.

 여행은 새로움을 찾는 길이다. 자연을 즐기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여행지 없을까. 유유자적 한가로운 
곳이면 더 좋겠다. 지도를 들여다보다, 눈길이 경상남도 남해에 멈춘다. 독일마을의 이국적인 지붕과 물
미해안도로의 그림 같은 드라이브 코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다랭이 논이 영화 엔딩처럼 머릿속에 흐
른다. 풍광뿐만이 아니다. 남해보물섬전망대와 설리스카이워크, 섬이정원 등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
스도 가득하다. ‘내륙의 제주도’라고 할 만큼 볼 것 많고 할 것 넘치는 남해. 두근두근 뛰는 가슴을 안고, 
보물섬으로 떠나보자.

남해 핫 플레이스, 보물섬전망대와 설리스카이워크

2021년 여름 남해 핫 플레이스는 보물섬전망대 와 설리스카이워크다.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SNS와 입소문을 타고 이미 남해여행 대표주자로 올라 섰다. 보물섬전망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끝없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다른 전망대와 달리, 특별함이 있는데 바로 스릴 넘치는 스카이워크다. 전망대 외부에 강화유리로 걸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해, 마치 하늘에 서 바다를 보며 걷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었다. 유리로 이어진 길은 아슬아슬하다. 튼튼한 로프가 연결되어 있어 걱정 말라고 하지만,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이 난 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찔한 스카이워크를 체험하고 나면 뿌듯함과 안도감이 달려든다. 이제야 풍경이 눈 에 들어온다. 유자아이스크림도 잊지 말자.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에 눈이 번쩍 뜨인다.

보물섬전망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설리 스카이워크가 있다. 약 36m 높이에 폭 4.5m, 길이 79m로 세워진 설리스카이워크는 다도해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원통형으로 생긴 모습이 특이 하다. 붉은색 기둥은 돛대를 상징한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바다를 보며 그네를 탈 수 있는 ‘하늘 그네’가 있 어, 포토존으로도 인기다.

 보물섬전망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설리
스카이워크가 있다. 약 36m 높이에 폭 4.5m, 길이
79m로 세워진 설리스카이워크는 다도해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원통형으로 생긴 모습이 특이
하다. 붉은색 기둥은 돛대를 상징한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바다를 보며 그네를 탈 수 있는 ‘하늘 그네’가 있
어, 포토존으로도 인기다.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두모마을과 송정솔바람해변으로

온몸으로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바다에 풍덩 빠져 보자. 사면이 바다인 경남 남해는 바다를 즐기기에 제 격이다. 남해에서 해양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두모마을과 송정솔바람해변을 많이 찾는다. 소박한 어촌인 두모마을에서는 카약을 비롯해 스노클 링, 바나나보트 등 해양 레포츠를, 송정솔바람해변에 서는 여유롭게 서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모마을은 박씨·손씨·김씨·정씨 집성촌으로, 마을 안 쪽에 활기 넘치는 ‘바다놀이터’가 있다. 마을로 들어 가면, 해양 레포츠 종류가 메뉴판처럼 쓰인 이정표가 나타난다. 무엇을 먼지 할지 행복한 고민이 생긴다. 바 다놀이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카약. 초보자가 도전하기 쉽고, 직접 노를 저으며 바다에서 육지를 바 라볼 수 있다. 안전 교육을 받고, 노 젓는 법을 익힌 뒤 카약에 오른다. 바다를 가르고 나가는 기분이 상쾌하 고, 볼에 닿는 바람이 부드럽다.

체력에 자신있다면 카약을 타고 노도까지 다녀와 도 좋다. 노도는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로, 《사씨남정 기》 《서포만필》 등을 이곳에서 집필했다. 자연과 함께 문학 여행까지 일석이조다. 카약 외에도 스릴 만점 바 나나보트,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모터보트,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청정 바닷 속 풍경을 구경하는 스노클링 등 각양각색 해양 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해양 스포츠를 즐긴 후, 바닷가를 걷고 싶다면 상주 은모래비치로 향하자. 2km에 이어진 모래가 곱고 아름 답다. 반달 모양 백사장을 감싸는 울창한 솔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망중한을 보내기 좋다. 뒤쪽으로 남해 금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수심이 완만하고 물이 차지 않 아 가족 휴가지로 사랑받는다. 해변에 설치된 줄이 긴그네를 타는 이들의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특별한 여행지, 섬이정원과 남해각

계단식 논인 다랭이논은 남해 아이콘 중 하나다. 다 랭이 마을이 유명하지만, 섬이정원에 가면 다랭이논의 특별한 변신을 볼 수 있다. 남해민간정원 1호인 섬이정 원은 다랭이 논 11개를 5천m² 크기의 정원으로 조성 했다. 정원에 들어서면 물망초와 수련이, 아름다운 풍 경을 선물한다. 물소리를 따라 계류정원에 가다보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하늘연못정원이 나타난다. 주 말에는 길게 줄을 서야할 정도로 인기다. 섬이정원을 대표하는 정원 중 하나가 ‘모네의 정원’이다. 모네가 화 폭에 담은 정원에 겹쳐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지막으로 놓치지 말아야할 곳이 남해각이다. 남 해각은 남해의 역사와 남해대교의 기억을 담은 공간 으로, 남해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다. 1975년 문을 연남해각은 지역명소로 이름을 알리다, 남해대교 이용이 줄면서 오랫동안 문을 닫고 있었다. 올 봄 남해각의 뼈 대를 살려 새롭게 리모델링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과 거에는 휴게소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전시장 역할을 한다. 현대적인 전시공간으로 지하 1층에 기획전시실, 1층에는 기억의 예술관 2층에는 휴게공간으로 구성되 어 있다. 어르신들은 추억을, 젊은이들은 남해의 역사 를 편안하게 안겨준다. 남해여행 시작이나 끝에 들르 면 더욱 알찬 남해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여행정보 >

- 남해군 여행 : https://www.namhae.go.kr/tour   1588-3415
- 남해보물섬전망대 : https://namhaeskywalk.modoo.at/
- 설리스카이워크 : https://www.instagram.com/seolri_skywalk
- 상주은모래비치 : https://www.sangjubeach.com/   055)863-3573
- 섬이정원 : https://www.seomigarden.com
- 두모마을 바다놀이터 : 010-3839-5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