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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보약이 되는 음식소개

글 손유나 닥터손유나의원 원장

여름철 무더위는 체력을 떨어트려 각종 질병에 노 출되기 쉽다. 게다가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음식에 균 이나 독이 증식하기 좋아 각종 감염병과 전염병 발병 률도 높아진다. 체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병원균이 쉽게 침투할 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자칫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 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보양(保養) 이다.

특히 여름엔 입맛도 없고 자꾸 늘어지기만 하기 때 문에 여름에는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있는 영양 섭 취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덥다고 해서 찬 음식만 찾게 되면 입맛을 잃고 몸도 냉해져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여름 보양식으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 등이 있다. 이 중 삼계탕 같은 경우 소화가 잘 되고 양질의 단백질과 콜라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스태미나 음식이기도 하다. 또한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돋아주는 인삼 과 대추의 약효까지 더한 삼계탕은 이열치열의 효과 도 있다. 특히 닭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섬유 질이 가늘고 연하며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되며 소 고기보다 메티오닌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이 더 많 아 여름 보양식으로 안성 맞춤이다. 대표적인 삼계탕 뿐만 아니라 여름철 보약이 되는 음식을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1. 장어

장어는 건강에 좋은 지방질을 비롯하여 단백질, 비 타민 등 갖가지 영양소가 풍부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일 본에서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기기도 하는 음식이다.

2. 추어탕

추어탕은 좋은 스태미나 식품이다. 미꾸라지는 한 의학적으로 맛이 달며, 성질이 고른 특성이 있어 기력 을 도와주며 갈증을 없애 주는 음식이다. 또한 풍부한 칼슘의 공급원이기도 하여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다.

3. 육개장

육개장의 주재료인 쇠고기는 소화기관을 편안하게 하며 기운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육개장을 끓일 때 쇠고기와 함께 넣는 고사리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여름철 기력을 북돋아준다.

4. 파전

여름철 보양식으로 파전도 좋다. 파전에 들어간 파같은 경우는 속이 찬 사람에게 좋으며, 굴이나 오징어 등이 들어가 조화를 이룬 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5. 콩국수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할 만큼 단백질이 풍부 하며,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두는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기능을 향상시키고, 기운 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어 소화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다. 하지만 성질이 차가워 소화 기관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설사를 하니 주의해야 한 다. 따뜻한 성질의 인삼과 대추로 균형을 맞추면 좋다.

6. 메밀

메밀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이 풍부 하고 전분의 입자가 미세하여 소화가 잘 되므로 메밀 국수는 여름철의 소화촉진제로도 좋은 역할을 한다.

7. 제철 과일과 야채

수박은 최고의 여름철 과일로 수박의 당분은 체내 에 쉽게 흡수돼 피로를 잘 풀어주고 이뇨작용을 도와 열을 식혀주므로 여름철에 제격인 과일이다. 수박과 같이 참외 또한 수분이 많고 당분이 있어 갈증을 잊게 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준다. 토마토의 유기산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 로물질을 없애 준다. 기력회 복을 위해 좋은 과일이지만 영유아는 잘못하면 기도로 넘어가 질식 사고를 유발하 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이는 수분 대사를 조절해주어 여름철 반찬으로 오이생채, 물오이지, 노각생채 등 반찬으로 먹으면 좋다.

위의 음식들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기기 위 해 좋은 음식들이나 모든 사람에게 맞는 음식이라고 볼 수는 없다. 보양식은 대부분 고단백, 고지방 음식이 많아서 비만, 고지혈증 등과 같은 경우나 간경변이나 신장질환처럼 단백질을 제한해야 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혈압이 높을 경우 삼계탕, 추어탕 등 국물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그 안에 녹아 있는 많은 양의 소금 도 먹게 되므로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좋으며, 그 뿐 만 아니라 콩국수나 메밀 국수 등도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박이나 오이 등 의 수분이 많은 제철 과일들도 부종이나 복수 등이 있 는 경우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보양식이 라고 무조건적으로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본인의 체질에 따라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철을 보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