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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속 드레스 이야기

지은이 이정아

(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속 드레스 이야기

출처: http://www.nl.go.kr/nl/saseo/view.jsp?recomNo=1691

미국 인문학자인 엘렌 디사나야케는 인간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행위를 본능적이라고 정의했다. 왜냐하면 인간은 아름다움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재현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인간은 점점 더 자신의 존재와 행위에 의미를 찾게 되는데 여기에서 패션은 자신을 타인에게 보여 주는 방법이자 수단이었다. 저자는 여러 세기에 걸친 화가의 그림을 통해 시대 분위기와 맞물린 인간의 미적 추구의 결과물로서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길버트 스튜어트가 그린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에서 그의 옷깃이 하얀 이유와 윌리엄 호가스의 그림 ‘그레이엄 가의 아이들’에서 한껏 멋을 낸 아이들의 모습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유, 15세기 여자들 머리의 양의 뿔 같은 헤드드레스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름다움을 갈망한 인간의 모습이 때로는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기괴한지를 느끼게 한다.

수백 년간 세월이 담긴 그림을 28가지 주제로 엮은 책을 다 읽어 갈 때쯤이면 기존에 아름답게만 보였던 그림들이 완전히 새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유행과 패션이 돌듯 그림 속 유명 인물들의 모습과 당대의 인간사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발견할 것이다.

목차

#1 탐미의 시대
1. 은밀한 부위에 대한 발칙한 취향, 남자의 코드피스와 여자의 데콜테
2. 멋쟁이를 두려워 말라, 댄디의 탄생
3. 탑에 갇힌 중세의 공주, 탐미적이고 전위적인 헤드드레스
4. 여신의 부활, 엠파이어 시대의 미인들
5. 탐스러운 깃털과 박제된 새, 잔혹한 모자
6. 은밀하게 위대하게, 욕망의 하이힐
7. 새장에 갇혔던 여성들의 탈출기, 인형 옷을 벗고 바지를 입기까지

#2 기묘하고 매혹적인 패션
1. 감추고 부풀리고, 거대하고 기괴한 가발들
2. 모든 것은 카트린 드 메디치로부터, 코르셋에 갇힌 여인들
3. 모피를 입은 비너스, 동물 털의 잔혹사
4. 동양의 신비, 중국적인 취향, 시누아즈리 / 푸른 눈의 게이샤, 거짓과 환상의 자포니즘
5. 신의 날개로 만든 다리, 스타킹의 두 얼굴
6. 사냥꾼의 옷, 여행자의 옷, 신사와 숙녀의 예의범절
7.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최초의 모던걸 패션

#3 갖고 싶은 것들의 역사
1. 봄날에는 주머니를 들어요, 여자의 가방
2. 파리지엔의 다섯 가지 사치품, 우아한 장갑에서 영국산 강아지까지
3. 쇼핑하는 여자, 금욕하는 남자, 소비의 신전 백화점의 탄생
4. 악마는 줄무늬를 입는다, 줄무늬에 깃든 오해의 역사
5. 신사의 품격, 겸양과 과시의 검은 모자
6. 그늘과 비의 연대기, 우산의 역사
7. 죽음을 부르는 드레스, 웨딩드레스의 비밀

#4 패션 아이콘, 시대를 앞서가다
1. 권력을 입은 패션, 엘리자베스 1세
2. 프랑스에서 건너온 우아함, 헨리에타 마리아
3. 로코코 시대 모든 것, 마담 퐁파두르
4. 명품 시대를 열다, 프랑스 외제니 황후
5. 아라비안나이트의 마법, 오리엔탈리즘의 거장 폴 푸아레
6. 내가 곧 스타일이다, 코코 가브리엘 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