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화재보험협회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화재보험협회·삼성화재 공동 실물 화재실험 수행
- 지하주차장 천장 보로 인한 소화설비 작동 지연 및 가연성 단열재 사용 위험성 확인 -

“국민은 안전하게, 보험은 든든하게”

담당부서- R&D전략팀장 최명영(031-887-6711)

배포부서- 기획홍보실장 사공람(02-3780-0211)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는 삼성화재해상보험(주)와 공동으로 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경기도 여주시)에서 화재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건축물 위험관리를 위해 실물 화재실험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대전의 한 아울렛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 실시한 실물 화재실험은 이 주차장의 화재 확대 원인으로 파악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와 가연성 단열재 설치기준의 개선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실물 화재실험은 아래와 같이 2종류로 진행되었다.

[실험1] 지하 주차장 깊은 보에 의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작동 지연 평가

[실험2] 지하주차장 가연성 단열재 설치에 따른 위험성

[실험1] 지하주차장 깊은 보로 인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작동 지연 평가

실험을 위해 깊이가 0.6m인 보로 구획된 모형실을 제작하였다.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작동에 필요한 화재감지기를 보 기준 좌·우측 천장에 설치하고, 화원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류화재로 가정했다.

[표1. 지하주차장 보에 의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작동 지연]

[실험결과]

화원이 위치한 공간의 화재감지기 대비 보로 구획된 공간의 화재감지기의 작동이 53초 늦었다. 지하주차장 차량 간 화재확산을 고려할 때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의 작동 지연은 대규모 피해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험2] 지하주차장 가연성 단열재 설치에 따른 위험성

실험을 위해 지하주차장 단열재 시공방법과 유사하도록 모형실 천장에 가연성 단열재(발포폴리스티렌, EPS)를 설치하고 표면에 무기계 단열재(글라스울, 미네랄울 등 불연성능이 있는 단열재)로 마감하였다. 화원으로 목재와 n-햅탄을 적용하였다.

[표2. 가연성 단열재 설치 시 영향 평가]

[실험결과]

화염이 천장면과 접촉하면서 1분 25초 만에 무기계 단열재가 탈락하였다. 이로 인해 가연성 단열재가 노출되어 녹았고 용융물이 화원 주변으로 낙하하였다. 실험 중 가연성 단열재는 착화되지 않았으나 상당 부분이 용융 및 탄화되었고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였다. 가연성 단열재는 화재확산 경로가 될 수 있으며 일산화탄소 등의 독성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대규모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작동 지연은 지하주차장의 화재 성장속도를 고려하면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천장에 설치하는 가연성 단열재 또한 화재확산 및 독성가스 발생으로 인명피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와 단열재 설치기준의 개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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