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DAY~!

여행, 건강 등 재미있는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여행-찬바람에 움츠린 몸, 뜨끈한 온천-실내 식물원이 딱!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위클리공감

찬바람이 살갗을 파고드는 한겨울에는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만 한 휴식이 없다. 강원 양양 오색온천은 탄산온천과 알칼리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탄산과 중탄산, 칼륨 등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졌다. 여느 온천과 달리 미지근하거나 찬 기운이 도는 탄산온천수에 입욕하면 온몸이 탄산 기포로 덮인다. 알칼리온천은 미끌미끌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독특하다.

오색온천지구는 오색약수터에서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출발점으로 향하는 길에 자리한다. 오색그린야드호텔, 약수온천모텔, 설악온천장 등 숙박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즐비하다. 온천탕의 원수는 해발 650m의 원정골에 있는데, 오색그린야드호텔은 여기서 지하470m를 파서 탄산온천수를 끌어 올린다.

겨울 시즌이 되면서 전국 온천 지역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동아DB)

조선 왕실도 즐긴 온천탕, 노폐물 제거·신진대사 촉진
탕 안에 몸 담그는 시간 30~60분이 적당

경북 울진 덕구온천은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된 경상북도 최초의 보양온천이다. 해발 998m의 응봉산 줄기와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덕구온천은 자연 용출 온천으로, 하루 2000여 톤이 자연 용출되는 깨끗한 용출수를 자랑한다.

용출수에는 칼륨, 칼슘, 중탄산염이온마그네슘 등 유익한 광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응봉산 줄기 노천원탕까지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걷는 왕복 2시간(약 6km) 거리의 도보길은 삼림욕과 원탕욕 둘 다 즐길 수 있는 덕구온천만의 자랑거리다.

충남 아산은 온양온천, 도고온천 등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특히 온양온천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조선시대 세종대왕부터 세조, 현종, 숙종, 영조, 정조가 휴양과 병 치료를 위해 찾았던 곳이다. 37.8~54.9℃에 이르는 고온의 알칼리성 온천수는 성인병과 피부 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현충사와 온양민속박물관이 가까이에 있다.

조선 시대 왕들도 즐겨 찾은 충남 아산 온양 온천. (사진=온양관광호텔)

대전 유성온천도 왕의 온천으로 소개되는 온천 중 하나다. <동국여지승람>에 ‘조선 태조가 새 왕도 후보지를 물색하기 위해 계룡산에 들렀다가 이곳에서 목욕했다’고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유성온천의 용천수는 화강암 단층균열층을 따라 지하 200m 이하에서 분출되는 27~56℃의 약알칼리 단순천이다. 교통편이 편리해 주말이면 수도권에서 찾는 이들이 많다. 또한 내년 1월까지 대전 도시철도 유성온천역 지하 1층 공간에 100m² 규모의 온천테마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온천욕은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전신을 이완시켜 피로를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지만, 과도하게 즐길 경우 온몸에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탕 안에 몸을 담그는 시간은 이마에 땀이 맺히는 30~60분이 적당하며, 맥박이 1분에 120회 이상 뛰면 바로 탕 밖으로 나온다.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환자는 반신욕이 적당하다.

한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 식물원
‘어린왕자’ 속 바오바브나무부터 각종 야생화까지, 생태교육에 효과적

영하의 날씨에도 형형색색의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실내 식물원도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온실 식물원인 충남 아산세계꽃식물원에서는 약 1만 평 규모의 후끈한 유리온실에서 3000여 종의 원예종 관상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온실은 테마정원, 생태연못, 향기정원, 덩굴식물정원, 앵무새 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카페와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분갈이 체험, 꽃 손수건 염색 등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겨울을 맞아 리스 데커레이션 등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도 새로 갖춰졌다.

비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용인 한택식물원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비밀의 화원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66만m² 부지가 36개 테마 정원으로 구성돼 있고 1만여 종의 자생·외래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한택식물원의 장점은 한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여러 개의 온실에 있다는 것. 로즈메리, 라벤더, 로즈제라늄, 민트, 파인애플세이지 등 다양한 허브식물이 특유의 향기를 발산하며 이용객을 맞는다.

특히 호주온실에는 코알라가 좋아한다는 유칼립투스 등 호주와 뉴질랜드의 자생식물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바브나무. 신이 거꾸로 자라게 했다는 특이한 모양새의 바오바브나무 아래에서 어린 왕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국내 최대 종합식물원인 경기 용인시 한택식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호주온실에서 바오바브나무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한택식물원)

해발 550m에 자리한 가야산 야생화식물원 온실 내부 전경. (사진=가야산야생화식물원)

경북 성주군 가야산 인근 해발 550m에 위치한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은 야생화를 주제로 600종이 넘는 다양한 야생화와 수목을 심어놓았다. 가야산 탐방로 입구에 자리한 식물원은 실내전시관, 야외전시원, 온실, 자연물 공작체험실, 야생화차와 분경 등 전시 및 판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야생화학습원, 관목원, 국화원, 숙근초원, 가야산 자생식물원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돼 가야산의 절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난대성 기후에서 자생하는 문주란, 생달나무, 새우난초 등 117종의 나무와 야생화가 눈길을 끌며, 생태교육에 효과적인 오감 만족 공작체험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